2020년 월드 시리즈
1. 개요
현지 시간 2020년 10월 20일(한국시각 10월 21일)부터 펼쳐지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7전 4선승제 월드 시리즈다. 이번 월드 시리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중립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전경기가 진행되며 다른 시리즈와 달리 휴식일이 있다. 주관 방송사는 FOX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32년 만의 우승, 탬파베이 레이스는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레이스에서 9년간 단장직을 역임하다 다저스로 건너가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앤드류 프리드먼의 이름을 따 프리드먼 시리즈 혹은 프리드먼 더비 매치라고도 불린다. 2020년 10월 19일 네이버-MK스포츠 2020년 월드 시리즈, `프리드먼 더비` 성사 홈 어드밴티지는 전체 승률 1위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가지게 된다.
각 경기의 날짜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이다.
2. 시리즈 전망
2020년 내셔널 리그 최고 승률팀(LA 다저스 43승 17패 승률 0.717)과 아메리칸 리그 최고 승률팀(탬파베이 레이스 40승 20패 승률 0.667)이면서 ML 전체 승률 1위팀(다저스), 2위팀(레이스) 간의 대결이다. 각 리그 최고 승률팀들이 월드 시리즈에서 붙는 것은 2013년 아메리칸 리그 전체 1위 보스턴 레드삭스(97승 65패 승률 0.599)와 내셔널 리그 전체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7승 65패 승률 0.599)의 월드 시리즈 이후 7년 만이라고 한다. 2020년 10월 19일 네이버-스포티비뉴스 '다저스 대 탬파베이' 최고 승률팀 월드 시리즈 대결 7년 만에 성사
2.1. 탬파베이 레이스
3연패 후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을 노리던 휴스턴을 7차전에서 물리치고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 탬파베이는 이제 내셔널 리그 최고의 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상대한다. 공교롭게도 12년 전 마지막 월드 시리즈 진출 당시 팀의 단장이었던 앤드류 프리드먼이 현재 사장으로 다저스에 있는 상태에서 맞붙게 되는것이다.
탬파베이로서는 첫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한 상대로 다저스를 만나게 되었기 때문에 확실히 힘든 입장에 놓여있다. 특히나 장점이던 불펜진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동안 막판에 흔들렸던것도 걱정 요소. 공격력 면에서도 다저스의 타선이 확실히 우위에 있기 때문에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불펜진을 잘 정비해서 어떻게든 다저스의 공격력을 막아내는것이 급선무일것이다.
그래도 탬파베이의 저연봉 선수진이 똘똘 뭉쳐서 월드 시리즈 까지 올라온 만큼 전력면에서 뒤쳐질지라도 단기전의 변수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탬파베이에게는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2.1.1. 시리즈 로스터
ALCS에서 로스터에 복귀한 호세 알바라도가 다시 빠졌고, 그 자리에 ALDS까지 로스터에 포함되어있던 브렛 필립스가 다시 들어왔다. 우완 불펜 애런 슬레저스도 좌완 라이언 셰리프로 교체.
2.2.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부임 이후 벌써 3번째 월드 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다저스는 세 번의 도전 끝에 과연 32년의 한을 풀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이 챔피언십 시리즈 초반에 보여주었던 운영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시점에서 확 바뀐 운영을 통해 기적을 만들었던 점에서 이번 월드 시리즈에서도 그러한 운영이 계속 이어지고, 뒤늦게나마 터진 타선이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면 우승은 먼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상대는 아메리칸 리그 최고의 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이다. 전체적인 전력 면에서 다저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저연봉 선수진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자신들보다 페이롤이 월등히 높은 양키스를 꺾고 올라왔을 만큼 강력한 전력이고 포스트시즌에서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쉽게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2.2.1. 시리즈 로스터
3. 경기 내용
3.1. 1차전
3.1.1. 경기 전망
탬파베이 레이스는 일찌감치 1차전 선발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예고했고, 다저스는 NLCS 7차전에서 유일하게 등판하지 않았던 선발 자원인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할 예정이다. 커쇼가 NLCS 4차전의 부진을 씻고 PS 잔혹사를 극복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무너지면서 가을 잔혹사의 예시가 추가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번 경기는 커쇼의 3번째 월드 시리즈 1차전 등판이다. 커쇼는 2017년 휴스턴과의 월시 1차전에선 7이닝 1실점 11탈삼진의 호투를 보여줬으나 2018년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3.1.2. 상세
1회초,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의 안타와 랜디 아로자레나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헌터 렌프로가 2-2 카운트에서 체크스윙 삼진 판정이 나오며 물러나고 마누엘 마고가 투수 땅볼을 치며 1회초 공격을 득점없이 마감했다.
이후 양 팀 모두 별다른 찬스 없이 양 선발 투수의 호투로 0:0이 유지되고 있던 가운데, 4회말 다저스의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윌 스미스의 진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코디 벨린저가 초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을 작렬시키며 다저스가 2:0으로 앞서나간다. 그나마 레이스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글래스노우가 계속된 1사 2루 위기를 막아낸뒤, 5회초 2아웃에 1회초 1사 1,2루 위기이후 13타자 범타 처리로 순항하고 있던 클레이튼 커쇼에게 케빈 키어마이어가 우월 솔로포로 제동을 걸며 1:2로 따라갔다.
승부처는 5회말, 무키 베츠와 코리 시거의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저스틴 터너가 삼진을 당했지만 베츠와 시거의 더블스틸로 다저스가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1사 2,3루에서 맥스 먼시의 1루 땅볼 타구에 베츠가 과감히 홈으로 쇄도했고, 포수 마이크 주니노의 태그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홈에서 세잎, 3:1에 1사 1,3루 상황이 되었다.[2] 여기서 레이스의 케빈 캐시 감독은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투구수 100구를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끌고가는 모습을 보였지만,[3] 다음타자 스미스마저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는 4:1로 벌어졌고 글래스노우는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뒤이어 라이언 야브로가 등판하여 벨린저를 풀카운트 접전끝에 3루수 팝플라이로 잡아내며 2사 1,3루로 급한불을 끄나 했지만, 크리스 테일러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다저스가 6:1까지 달아났다.
6회초, 커쇼가 선두타자 디아즈를 잡아내는 3루수 터너의 호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6회말 탬파베이의 좌완 불펜 조쉬 플레밍을 상대로 무키 베츠가 솔로홈런을 쳐낸뒤 터너와 먼시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8:1로 두 팀의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
여기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8구를 던지고 6이닝을 소화한 커쇼를 내리고 7회초에 딜런 플로로를 등판시켰는데,[4] 플로로를 상대로 탬파베이는 오스틴 메도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마고의 안타와 조이 웬들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어내었다. 이어서 대타 최지만을 기용하려 했지만 다저스가 좌완 빅터 곤잘레스로 투수를 교체하자 탬파베이도 마이클 브로소로 대타를 바꾸었고, 브로소가 적시타를 쳐낸데 이어 키어마이어가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3:8에 1사 1,2루 추격흐름을 마련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마이크 주니노가 잘 쳐낸 타구를 투수 곤잘레스가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2루 주자 브로소가 귀루하지 못한 것을 보고 2루에 송구했는데 사이드 암으로 다소 불안하게 이뤄진 송구를 키케 에르난데스가 잡아내면서 더블아웃으로 7회초가 종료되어 레이스의 흐름이 끊겨버렸다.
이후 8회초를 페드로 바에즈가, 9회초를 조 켈리가 삼자범퇴로 막으며 다저스가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이 경기에서 다저스가 승리함으로써, 2018년 월드 시리즈 4차전부터 이어진 (명목상) 월드 시리즈 홈팀 9연패가 끝났다.
3.2. 2차전
3.2.1. 경기 전망
탬파베이 레이스는 일찌감치 2차전 선발로 블레이크 스넬을 예고했다. 스넬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3.20, 삼진 19개로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스넬은 ALCS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두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스넬마저 무너질 경우, 모튼이 아무리 빅 게임 피쳐라지만 모튼에게 가해질 심리적인 부담감이 분명히 존재하게 될 것이므로 스넬의 호투가 반드시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반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선발진의 휴식 일정상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를 것을 일찍이 예고한 가운데 토니 곤솔린이 선발 등판을 하게 되었다. 상황에 따라 더스틴 메이와 훌리오 유리아스도 준비시킬거라고 한다. 1차전에서 커쇼가 첫 단추를 잘 끼웠기 때문에 곤솔린과 뒤에 등판할 필승조 투수들이 제 역할을 잘 수행한다면 다저스로써는 조기에 월드 시리즈의 기세를 가져오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노려 볼 수도 있게 될 것이다.
3.2.2. 상세
-
- 경기 결과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하고 있던 브랜든 라우가 마침내 케빈 캐시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1회초 토니 곤솔린을 상대로 3-1 카운트에서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이번 경기의 선취점은 레이스가 가져갔다. 분위기를 탄 레이스는 2회초 선두타자 마누엘 마고가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도루와 조이 웬들의 우익수 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하여 곤솔린을 흔들었고, 1사 3루에서 결국 다저스는 빠르게 곤솔린을 내리고 딜런 플로로를 등판시켰다. 그리고 윌리 아다메스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코리 시거가 잡아서 쇄도하던 3루주자 마고를 홈에서 저격했고, 2사 1루에서 아다메스의 도루가 저지당하며 2회초는 추가점 없이 1:0으로 마감되었다.
2회말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맥스 먼시와 코디 벨린저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스넬은 A.J. 폴락을 1루수 파울 팝플라이로 처리한 뒤 키케 에르난데스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하여 침착하게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1:0의 소강상태가 이어지다가 4회초 1아웃, 3회초 2아웃부터 등판한 빅터 곤잘레스를 상대로 랜디 아로자레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최지만이 2루 병살타성 땅볼을 쳤지만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타구를 더듬어서 2루 아웃만 시키는데 그치며 이닝이 종료되지 않았다. 그리고 바뀐 투수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레이스는 그 빈틈을 절대 놓치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마고의 안타와 웬들의 2루타로 소중한 2점의 추가점을 뽑아내어 3:0으로 달아났다.
4회말까지 다저스의 타선이 스넬을 상대로 안타를 치지 못하며 완전히 묶이고 있던 가운데, 5회초에 레이스가 메이를 상대로 2아웃에서 다시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스틴 메도우즈가 안타로 치고 나간데 이어 브랜든 라우가 투런홈런을 쳐내어 멀티 홈런을 작렬시키며 5:0으로 리드를 벌렸다.
그렇게 2차전은 레이스에게 완전히 넘어간듯 했지만, 다저스도 5회말 2아웃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얻어낸 뒤, 크리스 테일러가 이번 경기 팀의 첫 안타를 추격의 투런으로 만들어내면서 다시 2:5로 스코어를 좁힌 것. 이어서 무키 베츠의 볼넷과 코리 시거의 안타로 2사 1,2루 위기가 이어지자 레이스는 스넬을 내리고 닉 앤더슨을 등판시키며 불펜 3대장을 본격적으로 가동시켰고, 앤더슨은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최지만이 바뀐 투수 조 켈리를 상대로 한국인 야수로서 월드시리즈 최초의 안타를 뽑아내었고, 마고의 연속 안타로 레이스가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웬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6:2로 도망갔다. 그러자 다저스도 6회말에 계속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닉 앤더슨을 상대로 윌 스미스가 솔로홈런을 치며 3점차의 추격권을 유지했다.
이후 레이스는 다저스의 바뀐 투수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7회초 2사 1,2루, 8회초 2사 2루의 득점권 기회를 잡아내지만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다저스 타선도 7회말 피트 페어뱅크스에게 6구만에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경기가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건 8회말, 다저스의 선두타자 코리 시거가 페어뱅크스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쳐낸데 이어, 저스틴 터너의 오묘한 2루타가 터지며 4:6에 무사 2루로 승패는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페어뱅크스는 맥스 먼시를 풀카운트 접전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뒤, 윌 스미스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2사 2루에서 좌완 애런 루프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루프가 코디 벨린저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8회말을 끝냈다.
다저스는 9회초에 제이크 맥기를 등판시켜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마지막 역전 기회를 엿보았지만, 이번시즌 8회 리드시 전승을 달리고 있는 레이스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케빈 캐시 감독은 계속해서 루프를 올려 에드윈 리오스와 오스틴 반스를 범타 처리하여 2아웃이 되자마자 크리스 테일러 타석에 디에고 카스티요를 올리는 철저한 투수 교체를 보였고, 카스티요는 테일러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하여 세이브를 올리며 시리즈를 1승 1패로 맞추었다.
3.3. 3차전
3.3.1. 경기 전망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일찌감치 3차전 선발로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워커 뷸러를 예고했다. 뷸러는 2018년 레드삭스와의 3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월드시리즈에 나선다. 뷸러는 이번 포스트시즌까지 4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고, 삼진은 29개를 잡으며 2020년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삼진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ALCS 7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하고 5일 휴식을 가진 찰리 모튼을 선발로 예고했다.
3.3.2. 상세
탬파베이 레이스는 선발 찰리 모튼이 최대한 오랫동안 마운드를 이끌어줘야 했던 경기였는데, 다저스의 타선은 이 날도 건재했다. 2017년 월드 시리즈 당시 찰리 모튼을 상대로 2경기에서 단 2점밖에 내지 못했던 아픔을 완전히 털어내고, 4.1이닝 7피안타 1홈런 5실점으로 모튼을 강판시키는데 성공했다.
1회부터 2차전까지 타격에서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저스틴 터너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것으로 다저스가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으며, 이에 대해 다저스의 선발투수였던 워커 뷸러는 4이닝 노히트로 응답을 했다. 그 사이에 3회 2사 2,3루에서 맥스 먼시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이 리드를 3-0으로 더 벌렸고, 다저스는 이후 4회에 찰리 모튼을 완전히 멘붕시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4회에 코디 벨린저와 작 피더슨이 출루에 성공해 1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오스틴 반스가 절묘한 세이프티 스퀴즈 번트를 통해 이 스코어를 4-0으로 벌렸고, 이어 무키 베츠가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5-0까지 이 경기를 벌린 것. 결국 모튼은 5회 1사에서 맥스 먼시에게 볼넷을 주면서 4.1이닝만에 강판되었고, 이후 존 커티스가 남은 두 타자를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껐지만 이미 한 번 흐름을 탄 다저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이 틈을 타 선발 투수 워커 뷸러는 비록 5회에 마누엘 마고와 윌리 아다메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노히트가 깨짐과 동시에 1실점을 했지만, 그 이후에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6회까지 3피안타 1볼넷 1실점 10탈삼진으로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5]
그 이후에는 4일 휴식을 취한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각각 7회와 8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9회에는 비록 2사 이후에 켄리 잰슨이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후속 타자였던 최지만을 좌익수 플라이로 정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여담으로, 이번 다저스의 월드 시리즈 3차전 승리는 마지막 우승을 거뒀던 1988년 월드 시리즈 이후 32년만에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2-1의 시리즈 리드를 잡은 것이다.
3.4. 4차전
3.4.1. 경기 전망
2020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3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후 5일만에 훌리오 유리아스가 선발로 등판한다. 유리아스의 유일한 불안요소는 바로 2020년 시즌 내내 지독하리만큼 2회 이후에 비해 1회에 상당히 고전을 했고 1회의 평균자책점이 크게 나왔다는 것이였는데, 3차전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 날도 1회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6]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입장에서는 빅 게임 피쳐로 정평이 나 있었던 찰리 모튼의 호투와 2차전에 좀 활로를 찾는 듯 싶었던 타격을 바탕으로 시리즈 우위를 잡기를 노렸을 것이지만, 믿었던 모튼이 무너지고 타선도 뷸러와 다저스 필승조 앞에서 다시 잠잠해지는 등 쫓기는 입장이 되었다. 특히 3차전까지 선발진이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는 부진이 계속되면서 불펜진의 부담감이 만만찮게 되었는데, 4차전에서는 불펜 데이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 유력한 위기 상황에서 케빈 캐시 감독은 4차전에 라이언 야브로를 그대로 선발 투수로 발표했다. 만약 이 경기를 잡지 못할 시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되는 상황이 된다.
3.4.2. 상세
- 경기 결과
기선을 제압한건 다저스였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회에만 6개의 홈런을 기록해 역대 포스트시즌 1회 홈런 타이기록을 가지고 있던 다저스는, 1회 초 2사 후 저스틴 터너가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역대 포스트시즌 1회 홈런 신기록 달성은 덤. 3회 초에는 코리 시거가 2사 이후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리는 솔로홈런으로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8번째 홈런으로, 2002년 배리 본즈,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 2011년 넬슨 크루즈 그리고 이번 시즌 랜디 아로자레나와 함께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 그동안 훌리오 유리아스는 1회를 잘 넘기면서 3회까지 삼진 5개를 솎아내는 호투로 탬파베이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탬파베이의 활로를 틀어준건 이번 포스트시즌의 히트맨 랜디 아로자레나. 1회 유리아스를 상대로 안타를 쳐냈던 아로자레나는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유리아스의 초구를 공략해 2:1로 쫓아가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아로자레나는 이로써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9개)을 달성.''' 하지만 유리아스는 더 흔들리지 않고 삼진 2개를 더 잡아내며 4회를 잘 막는데 성공. 이어 5회 초 바뀐 투수 페어뱅크스를 상대로 코리 시거가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를 틈타 2루로 진루했으며, 2사 후 맥스 먼시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2루에서 먼시가 오버런을 해버려서 아웃된게 옥의 티.[7] 그러자 탬파베이도 5회 말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리아스의 패스트볼을 제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444피트짜리 대형 홈런으로 한 점을 다시 따라갔다. 이후 유리아스는 삼진 2개를 더 잡고 얀디 디아즈 앞에서 블레이크 트라이넨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6회 초 탬파베이는 디에고 카스티요를 올렸으나 초반 제구난을 겪으며 윌 스미스와 A.J. 폴락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1, 2루 기회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며 다저스가 다시 한 점을 도망갔다. 스코어는 4:2.
암울했던 탬파베이의 분위기가 극적으로 반전된 건 6회 말이었다. 선두 타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데에 이어서 이날 좌완 선발을 맞아 벤치로 빠져있던 최지만이 마이크 브로소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마누엘 마고의 타석에서 오스틴 메도우스가 대타로 나왔으나 삼진으로 물러서고, 여기서 로버츠 감독은 페드로 바에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브랜든 라우가 타석에 들어섰고, 체인지업에 다소 고전하던 라우는 바에즈의 5구째 패스트볼을 정확히 밀어치며 좌중간을 넘기는 '''역전 쓰리런을 작렬했다.''' 스코어는 단숨에 4:5로 역전되었고, 이후 바에즈는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와 헌터 렌프로를 잘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까지 리드를 가져갈 경우 절대로 패하지 않던 탬파베이는 7회 초 애런 루프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코리 시거의 살짝 빗맞은 듯한 타구가 우전 안타로 이어지고, 뒤이어 저스틴 터너가 좌중간 깊숙한 안타를 때려낸 뒤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2루까지 밟으며 순식간에 무사 2, 3루 상황이 나왔다. 이후 먼시는 삼진으로 물러서고, 스미스의 타석에서 캐시 감독은 닉 앤더슨을 곧바로 마운드에 올렸다. 앤더슨은 스미스를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코디 벨린저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폴락의 타석에서 로버츠 감독은 작 피더슨을 대타로 기용했는데, 3볼 1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앤더슨의 5구를 피더슨이 정확히 잡아당겼고, 2루수의 글러브를 살짝 맞고 지나가는 우전 라인드라이브 안타가 되었다. 그렇게 2, 3루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6:5로 다저스가 역전. 다만 1루에서 3루로 뛰던 벨린저가 렌프로의 정확한 3루 송구로 아웃되면서 추가적인 기회 없이 이닝이 그대로 끝났다.
7회 말, 다저스는 예상 외로 바에즈가 마운드를 그대로 지키고 있었고, 바에즈는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다음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바에즈의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는 것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당기며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6:6 동점을 만들어냈다. 뒤이어 얀디 디아즈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대주자 조이 웬들로 교체되었지만, 아로자레나가 병살타를 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동점이 된 상황에서 탬파베이는 8회 초에는 닉 앤더슨이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좌중간 2루타로 곧바로 다저스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키케가 번트를 댄 게 그대로 3루수 뜬공이 되면서 허무하게 아웃카운트가 늘어났고, 무키 베츠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테일러가 2루에 묶인 채로 2아웃이 되었다. 하지만 이어진 타자는 포스트시즌 내내 다저스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던 코리 시거. 앤더슨은 시거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까지 가져간 상황에서 5구째로 몸쪽 높게 바싹 붙는 패스트볼을 꽂아넣었는데, 이걸 시거가 쳐낸 게 살짝 먹힌 채 밀리면서 유격수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안타가 되어 2루 주자인 테일러가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7:6으로 다시 다저스의 리드. 결국 앤더슨은 마운드를 내려가고 어제 공 30개를 넘게 던진 존 커티스가 또 한 번 등판했고, 커티스는 터너에게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이어갔으나 먼시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 없이 8회 초가 끝났다.
8회 말에는 탬파베이의 좌타 라인을 상대하기 위해 애덤 콜레어릭이 마운드를 밟았고, 콜레어릭은 선두 타자 최지만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오스틴 메도우스와 브랜든 라우를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2개를 빠르게 늘렸다. 뒤이어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는데, 윌리 아다메스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2루로 간 최지만이 대주자 브렛 필립스로 교체되었고, 타석에는 헌터 렌프로가 들어섰다. 렌프로는 그라테롤의 3구를 쳐냈으나 완전히 밀린 타구가 나오며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9회 초는 커티스가 안타 하나를 내주긴 했지만 별 위기는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9회 말이 되자 다저스는 켄리 잰슨을 올렸다. 선두 타자로 마이크 주니노 자리에 대타로 나온 쓰쓰고 요시토모는 잰슨의 구위에 방망이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어진 타석에서 키어마이어가 잰슨의 커터를 받아친 것이 배트가 부러지며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었다. 2루수 키케가 몸을 던져봤으나 한 끗 차이로 글러브를 지나간 타구였다. 이어 조이 웬들은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라이너로 물러났고, 어제 잰슨에게 홈런을 친 랜디 아로자레나가 타석에 들어선 상황. 치열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아로자레나는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타석에는 브렛 필립스가 들어섰다.[8]
사실 하술하겠지만 필립스는 애초에 타격보다는 수비와 주루툴로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고, 정규시즌에서도 타격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으며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2타수 무안타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때문에 중계진마저도 필립스의 타격 능력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아직 분석이 덜 된 필립스의 의외성에만 기대하고 있었으며,[9] 그나마도 비슷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는 요시토모가 이미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이었기에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었다.
잰슨은 상대적으로 손쉬운 필립스를 상대로 심판이 빠진 공 2개를 잡아준 결과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선점했고, 스트라이크 하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잰슨이 4구째를 던졌는데...
'''잰슨의 커맨드가 살짝 흔들리며 커터가 몸쪽으로 살짝 몰려들어왔고, 필립스가 이걸 놓치지 않고 때려내며 우중간 안타가 되었다.''' 2아웃 상황이었기에 2루에 있던 키어마이어는 뒤도 안 돌아보고 홈으로 내달렸고 무난히 들어오며 동점은 확보된 상황. 관건은 1루 주자 아로자레나였는데, 원래대로라면 단타성 타구라서 때문에 1루 주자는 3루까지 들어가는 정도의 타구였다. 그러나 중견수 테일러가 볼을 한 번 놓치면서 처리를 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고, 이에 아로자레나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테일러는 정확한 송구로 중계플레이를 시작했고, '''아로자레나는 3루에서 홈으로 뛰던 중간에 발이 꼬여 앞구르기를 하고 만다.''' 공이 정확히 포수에게 갔다면 그대로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릴 상황이었고, 이때 테일러의 송구를 잡은 먼시가 곧바로 포수 윌 스미스에게 공을 던졌다. 공이 살짝 부정확하게 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잡을 수 있었고 어차피 아로자레나는 넘어지고 나서 이제서야 일어나서 3루로 돌아가려던 상황이었기에 무난히 이닝이 끝나고 연장으로 가나 싶었다.
'''그런데 먼시의 송구를 스미스가 못 잡고 뒤로 흘리는 대참사가 일어났다.'''[10] 공은 구심의 가랑이 사이로 홀라당 빠져나가면서 홈 플레이트 뒤로 멀찌감치 굴러가 버렸다. '''이 타이밍에 잰슨은 안타를 맞은 것에 충격을 받고 포수 뒤로 커버조차 안 들어가고 멍하니 있었고,''' 스미스는 공을 놓친 것을 뒤늦게 알아채고 홈 플레이트 뒤로 흘러가는 공을 쫓아갔지만, 그 사이 상황을 파악한 아로자레나는 다시 방향을 돌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터치, 케네디 스코어가 되며 탬파베이가 극적으로 경기를 가져갔다.
이 환장의 순간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 경기 평가
하지만 불펜진의 부진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불펜 운용이 경기를 꼬아버렸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페드로 바에즈의 구위가 상당히 좋았던 점이나 켄리 잰슨이 어제 괜찮은 공을 던졌던 점을 생각하면 납득이 안 가는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바에즈는 NLCS에서도 주자가 없을 때 올라와서 잘 던지다가도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구원 등판을 하면 분식회계를 저지르는 모습이 있었는데,[12] 이 날도 그대로 그렇게 되어버리며 브랜든 라우에게 경기 흐름을 바꿔버리는 쓰리런을 얻어맞았다. 3타자 상대를 다 하고도 교체 없이 끌고 간 점도 결과론적으로는 키어마이어에게 홈런을 맞으며 실패로 돌아갔는데, 바에즈의 공이 나쁘지는 않았던 점에서는 납득할 만 했지만 홈런을 내준 이후 커맨드가 흔들리는 모습이 어느정도 있었고 불펜에 다른 투수들도 여럿 대기중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13][14]
그라테롤을 한 타자만 상대하게 하고 9회에 곧바로 잰슨을 올린 것도 사실 잰슨의 공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할 만한 투수 운용이었다. 다만 3차전에 이어 2연투였기 때문에 3차전의 구위가 완벽하게는 안 나왔다는 점, 그리고 그 날에도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실투를 내줘서 홈런을 맞는 등 불안요소는 분명히 존재했다. 이 때문에 그라테롤을 좀 더 길게 끌고 가도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결과론적인 이야기. 무엇보다도 브렛 필립스에게 안타를 맞는건 분명 투수 운용할 때 계산하기 힘든, 확률적으로 낮은 일이었다. 하지만 결국 잰슨이 그렇게 안타를 맞았고, 거기에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포수 뒤로 커버를 안 들어갔다가 실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게 되어버리는 치명적 실수까지 저지른건 쉴드 불가능한 실책.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에게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수비와 주루에서의 사소한 미스들이었다. 5회 초에는 맥스 먼시가 적시타를 잘 쳐놓고 송구가 홈에 가는 사이 2루까지 밟았으나, 베이스에서 미끄러지는(...) 황당한 모습으로 오버런을 해버려 아웃되었다. 7회 초에는 2사 만루에서 피더슨의 적시타 때 코디 벨린저가 3루로 달리다가 횡사한 점도 아쉬운 부분.[15] 이 주자들이 안 죽었다면 추가득점의 기회를 이어 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수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9회 말에 저지른 미스들이 너무 치명적이었다. 처음에 공을 제대로 포구를 못 해 랜디 아로자레나가 홈으로 쇄도 할 기회를 준 크리스 테일러와, 비록 맥스 먼시의 송구가 조금 부정확했다고 해도 충분히 잡아서 태그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공을 뒤로 빠뜨리는 어이없는 실책을 한 윌 스미스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은 경기를 그대로 끝내버렸다. 여담으로 이 끝내기 실책은 1986년 월드 시리즈에서 나온 빌 버크너의 끝내기 실책 이후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 단일 경기가 끝내기 실책으로 끝난 경기라고 한다.
탬파베이는 내줄 뻔한 경기를 끝까지 붙잡고 늘어진 투혼에 상대 실책이라는 행운까지 겹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냈다. 초반에 유리아스를 상대로 아로자레나와 렌프로가 홈런포를 가동하는 와중에도 다저스가 계속해서 도망치고 있었고, 빠르게 따라잡지 못하면 힘이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브랜든 라우가 극적인 쓰리런으로 경기의 판도를 뒤집어버렸다. 이어 재차 역전을 허용하자 이번엔 케빈 키어마이어의 홈런이 작렬. 이날 끝내기 상황을 제외하고 탬파베이는 6점 모두 홈런으로 기록했다. 그동안의 피로가 누적된건지 탬파베이가 자랑하는 필승조 세 명(피트 페어뱅크스-디에고 카스티요-닉 앤더슨)이 모두 실점을 기록한 점은 불안요소. 결국 막판에 가서는 전날 30개 넘게 던진 존 커티스가 연투를 하고 9회에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심지어 글래스노우는 5차전 선발... 그래도 꾸역꾸역 실점을 최소화하고 넘기며 점수차를 한 점으로 유지해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두는데 성공했다. 월드 시리즈에 와서 페이스가 다소 처지나 싶던 랜디 아로자레나가 3차전 홈런을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나고, 월드 시리즈에 들어서 기지개를 키고 있는 브랜든 라우의 활약도 긍정적인 부분.
이날 끝내기 안타를 브렛 필립스는 메이저 리그 153경기에 나와 통산 타출장 슬래시라인이 .202/.284/.347에 불과한 선수였고, 올 시즌 타율도 .192에 그쳤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대수비/대주자 용도로만 쓰였다. 포스트시즌 타격 기록은 ALDS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게 전부이며 ALCS에서는 아예 로스터에서 빠졌고, 이 경기 9회 말 타석이 '''월드 시리즈 첫 타석'''이었다. 그 어떤 선수가 와도 어마어마한 중압감을 받을 상황에서 수비/주루툴로 엔트리에 합류한 선수가, 잰슨을 상대로 끝내기를 때려냈으니 이것도 한 편의 드라마인 셈. ALDS 5차전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결승포를 때려낸 마이크 브로소와도 비교가 되는데,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브로소는 필립스와 다르게 아예 논-드래프티였으니 더 밑바닥부터 올라왔다는 점, 그리고 타격 툴에 기대를 걸지 않던 필립스와 다르게 브로소는 좌완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여줘서 그 부분에서 기대를 걸었다는 점.
최지만은 선발이 좌완 유리아스였기에 선발에선 빠졌으나, 6회에 대타로 등장해 볼넷으로 출루하였고, 이어 브랜든 라우의 3점 홈런으로 득점을 기록하였다. 이후 8회 말에도 다시 등장해 좌타자 스페셜리스트인 애덤 콜레어릭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후 2루에서 브렛 필립스와 교체된 후 오늘의 임무를 마쳤다. 오늘의 결과는 2타석 2볼넷 1득점으로, 타격에서는 아직 살아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지만 특유의 눈야구로 팀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한편 탬파베이는 7회 이후 리드시 전승 기록과 6득점 이상 기록시 연승중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 날도 결국은 기록을 이어나가는데 성공했다. 방식은 조금 괴상하게 됐지만. 사실 결말이 예능이 되어서 그렇지, 경기 내용만 보면 두 팀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필승조 다 부어가며 치열하게 역전, 재역전, 동점,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양 팀 팬들의 심장을 쥐어짰던 명경기였다. 마지막 상황을 제외하면 실책도 없는 꽤 수준 높은 경기였기도 했고.
경기 후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이비드 오티즈를 비롯한 폭스 스포츠 스튜디오 패널들과 ESPN 스포츠센터에 나온 마크 테세이라, 팀 커크잔을 비롯한 분석가들도 월드 시리즈에서 이러한 결말은 처음 본다고 경악했다.[16]
3.5. 5차전
3.5.1. 경기 전망
극적이라는 말로도 설명하기 부족한 역대급 끝내기로 시리즈의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거의 다 이긴 경기를 말아먹은 다저스의 분위기는 당연히 침체되어 있을 것이고[17] 반대로 다 졌다 싶은 상황에서 승리를 가져간 탬파베이의 기세는 올라 있을 것이다.
다저스의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침체된 팀 분위기+본인의 반복된 PS 잔혹사를 모두 극복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되었다. 1차전에서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예전 포스트시즌에서도 항상 초반에 괜찮다가 후반에 무너지는 패턴이 있었던 만큼, '''가을 징크스 탈출을 위해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내야 한다.'''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는 중. 팀이 전날 극적인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끌고 온 만큼, 그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호투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탬파베이 불펜진이 전날 상당히 소모된 점이 크다. 이기고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18]
3.5.2. 상세
- 경기 결과
전날 끝내기 승리의 기운이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전해지지 않았던 것인지 글래스노우는 리드오프 무키 베츠에게 2루타를 맞더니 바로 코리 시거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고, 저스틴 터너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으나 시거가 와일드피치 상황에서 2루까지 진루했으며 맥스 먼시에게도 볼넷을 주면서 상당히 어려운 출발을 맞게 되었다. 여기에 윌 스미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시거가 또다시 나온 와일드피치 상황에서 3루까지 갔으며 코디 벨린저의 내야안타로 홈까지 들어오는 데 성공, 다저스는 전날의 충격을 시작부터 어느 정도 털어내게 되었다. 커쇼 또한 리드오프 얀디 디아즈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가을의 악몽이 다시 찾아오나 했지만, 탬파베이 최고의 히트상품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홈런성 파울타구 이후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내고 브랜든 라우까지 포수 팝플라이로 잡는 데 성공하면서 괜찮은 출발을 보였다.
여기에 글래스노우는 작 피더슨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실점 행진을 2회에도 끝내지 못했다. 그나마 피더슨의 홈런 외에 더 점수를 주지는 않았으나, 이번 이닝에서도 볼넷을 두 개 내주는 등 투구수가 계속 늘어나며 긴 이닝 소화의 가능성을 낮추는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다. 커쇼는 마고에게 번트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잡고[19] 2회를 마쳤다.
다저스의 분위기로 쭉 가는 것처럼 보였던 경기에 균열이 생긴 것은 3회 말. 글래스노우가 선두타자 맥스 먼시에게 안타를 내주고 또다시 와일드 피치를 하면서 2루까지 보냈으나 이번엔 후속 타자들을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공수교대를 했고, 이에 응답하듯 탬파베이 공격에서 선두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의 내야안타가 나왔고 마이크 주니노가 허무하게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얀디 디아스의 3루타와 아로자레나의 안타가 연이어 나오며 2점을 따라가는 데 성공했다. '''아로자레나는 이로써 파블로 산도발의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기록(26안타)을 경신하는 27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더 따라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라우의 삼진과 아로자레나의 도루실패로 인해 탬파베이의 추격은 여기에서 마무리되었다.
4회에는 글래스노우가 이번 경기에서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사이 커쇼는 4회에도 선두타자 마누엘 마고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마고의 도루와 2루수 크리스 테일러의 포구 실책으로 마고가 3루까지 가게 되었다. 다저스는 마고의 3루 진루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으며, 헌터 렌프로에게도 볼넷을 주면서 무사 1,3루 위기가 찾아왔는데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참으로 허무하게도 조이 웬들의 유격수 플라이와 윌리 아다메스의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만 2개 늘어났다. 다음 타자는 키어마이어.
'''이때 마고가 홈스틸을 감행했으나 커쇼의 침착한 대응[20][21] 으로 인해 실패하면서 다저스의 리드가 기적적으로 지켜졌다.''' 탬파베이는 비디오 판독을 검토했지만 결국 판독까지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저스는 리드를 지켜내자 5회 2아웃에서 맥스 먼시가 안정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였던 글래스노우에게 홈런포를 뽑아내면서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고[22] , '''글래스노우는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피홈런(9개)의 불명예를 안았다.'''[23][24]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의 출루를 허용했던 커쇼는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동시에 포스트시즌 통산 207K를 달성, 저스틴 벌랜더의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05K)을 경신했다.'''
6회에는 탬파베이가 글래스노우를 애런 루프로 바꾸는 투수교체를 단행했고, 루프는 두 타자를 잘 막았지만 피더슨에게 볼넷을 주고 다시 디에고 카스티요로 교체되었다. 루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카스티요는 반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공수교대가 이루어졌다. 커쇼 역시 공 두개만에 두 타자를 잡아내면서 6회까지 채우는 듯 싶었으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여기에서 커쇼를 내리고 더스틴 메이를 올렸다. 이때 관중석의 다저스 팬들이 커쇼를 내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25] 메이는 마누엘 마고에게 101마일 싱커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양 팀의 공격은 6회에 이어 다시 마운드에 오른 카스티요와 메이에 의해 삼자범퇴로 정리되었고, 8회 탬파베이는 라이언 셰리프가 등판해 역시 삼자범퇴로 다저스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다저스는 메이를 계속 마운드에 올렸고,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로 나온 쓰쓰고 요시토모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임무를 마쳤다. 이후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대타로 내보냈다가 좌완 빅터 곤잘레스가 등판하자 최지만을 도로 불러들이고 마이클 브로소를 다시 대타로 타석에 세웠는데, 와일드 피치가 나오면서 키어마이어가 2루로 진루했고 브로소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가 되었다. 그러나 아로자레나가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브랜든 라우까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탬파베이는 절호의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26]
9회 다저스 공격을 막기 위해 탬파베이는 라이언 톰슨을 등판시켰고, 톰슨은 볼넷 하나를 줬지만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한 채 공수교대를 하게 되었다.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블레이크 트라이넨.[27] 트라이넨은 선두 타자 마누엘 마고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탬파베이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는 듯 싶었지만 후속 타자 오스틴 메도우스와 조이 웬들을 각각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며 윌리 아다메스까지 삼진으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클레이튼 커쇼는 인터뷰에서 4차전의 어이없는 끝내기 패배 이후 선수단끼리 '''"이제 이 시리즈는 3전 2선승제 시리즈다. 우리는 대업을 완성해내고 말 것이다."''' 라는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패배 이후 더더욱 정신적으로 단단하게 뭉치면서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른 것이다.
3.6. 6차전
3.6.1. 경기 전망
4차전의 기적과도 같았던 끝내기 승리의 기운이 5차전까지 이어지지 않았던 탬파베이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블레이크 스넬의 호투가 필수겠으나, 문제는 스넬이 이번 시즌 이닝을 너무나 못 먹고 있다는 것이다.[28][29] 여기에 탬파베이의 철벽 불펜조차도 피로가 누적되었고, 지속된 등판으로 인해 다저스 타자들도 투구패턴이 눈에 익었는지 연이어 안타를 생산하고 있는 점이 불안 요소. 그렇지만 지난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도 2승 3패 상황에 6, 7차전 선공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역전 우승을 해냈고, 2014년부터 월드 시리즈는 모두 원정팀의 승리로 끝났기 때문에 아직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
다저스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토니 곤솔린을 선발 투수로 낙점했으며[30] 2차전과 같은 오프너 등판이 예상되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잘 던져준다면 5이닝 이상 맡길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곤솔린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대단히 아쉬운 활약을 보였는데, 팀의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이번 경기가 모든 것을 뒤집을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같이 이번 가을야구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더스틴 메이는 5차전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냈는데, 곤솔린도 과연 본인의 임무를 잘 수행해 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3.6.2. 상세
- 경기 결과
토니 곤솔린이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을 삼구 삼진으로 잡으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이는 듯 했으나,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선제 솔로포로 일격을 맞으면서 탬파베이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아로자레나의 이번 포스트시즌 10호 홈런. 이는 최초의 단일 포스트시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이다.''' 그 다음 타자들인 오스틴 메도우스와 브랜든 라우에게도 안타와 볼넷을 연이어 주면서 계속되는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그나마 이 위기 상황에서 괜찮은 타격감을 보이던 마누엘 마고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데 이어 차디차게 식은 타격감을 보이던 조이 웬들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탬파베이의 1회초 공격은 1점 획득에서 끝나게 되었다. 블레이크 스넬은 베츠-시거-터너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탬파베이의 공격에서는 윌리 아다메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뒤 케빈 키어마이어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가 다시 찾아왔고, 후속타자 마이크 주니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지만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게 되었다. 2사 1, 2루 위기에서 다저스는 앞선 이닝에서 홈런을 때려낸 아로자레나를 상대하기 위해 이미 48개의 공을 던진 곤솔린을 내리고 딜런 플로로로 투수를 교체.[31] 플로로는 공 3개로 아로자레나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스넬은 2회에도 투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 두 개로 빠르게 이닝을 정리했다.
3회초 다저스는 플로로를 내리고 알렉스 우드를 등판시켰고, 우드가 다저스의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면서 공수교대를 했다. 반면 3회말에서 스넬은 크리스 테일러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다저스의 첫 출루를 허락했다. 이어 A.J. 폴락이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해냈지만, 이 타구가 곧장 3루수 조이 웬들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가버리면서 다저스 입장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되었다. 다음 타자 오스틴 반스 타석에서는 내야안타가 될 뻔도 했던 느린 3루 땅볼이 만들어졌는데, 웬들이 바운드를 잘 계산해서 잡아내 송구했고 다소 빗나간 송구를 최지만이 침착히 처리해 아웃을 잡아냈다. 이 때 1루 주자 테일러가 2루로 진루했지만 무키 베츠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스넬이 다시 한 번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초 다저스의 투수는 계속해서 우드. 우드는 헛스윙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4회말 다저스 공격에서는 스넬이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구위를 과시했다.
5회초 다저스는 투수를 페드로 바에즈로 교체했다. 바에즈는 마이크 주니노를 삼진으로, 최지만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에 아로자레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바로 빅터 곤잘레스로 투수를 교체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을 맞이한 오스틴 메도우스는 곤잘레스를 상대로 초구를 타격해 2루수 방면의 깊은 땅볼을 만들어냈지만, 그 위치에는 시프트가 걸려 있었고 이닝이 정리되었다. 5회말 탬파베이는 선발 스넬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6회초 다저스는 직전 이닝 공 1개만을 던진 곤잘레스를 계속해서 올렸고, 곤잘레스는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6회말 탬파베이는 스넬이 계속해서 올라와 A.J. 폴락을 초구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오스틴 반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강판되었다.[32] '''이렇게 이번 시즌 스넬은 포스트시즌 포함 6이닝 소화 경기가 단 하나도 없게 됨과 동시에 이번 월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의 선발은 모두 6회를 채우지 못했으며, 결과적으로 이는 케빈 캐시 감독이 이 경기를 그르친 결정적인 실책이 되고 말았다.'''[33][34] 다음 투수는 닉 앤더슨. 앤더슨은 올라오자마자 무키 베츠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며 1사 2, 3루 위기를 만들었다.[35]
그리고 다음 타자 코리 시거 타석에서 '''앤더슨의 와일드 피치로 3루 주자 반스가 홈으로 들어오며 동점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시거의 야수선택 출루로 베츠까지 홈에 들어오며 다저스의 역전.[36] ''' 앤더슨은 다음 타자 저스틴 터너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애런 루프로 교체되었고, 루프가 맥스 먼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7회초 다저스는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라테롤은 윌리 아다메스를 1루수 땅볼로, 케빈 키어마이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마이크 주니노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훌리오 유리아스로 교체되었다. 원래 유리아스는 6차전에 등판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리드를 잡자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초강수. 다음 타자는 최지만의 대타로 올라온 얀디 디아스. 그리고 유리아스는 디아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7회초가 끝났다. 7회말 탬파베이의 투수는 피트 페어뱅크스. 페어뱅크스는 선두타자 윌 스미스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후 후속 타자 코디 벨린저를 유격수 플라이로, 크리스 테일러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 1루 송구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는 대타 작 피더슨. 페어뱅크스는 피더슨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오스틴 반스를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정리했다.
8회초 유리아스가 마운드에 올랐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해냈다.
8회말 피트 페어뱅크스가 마운드에 올랐고, '''무키 베츠의 결정적인 달아나는 좌중월 솔로 홈런이 터졌다.''' 페어뱅크스는 이후 코리 시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고 라이언 야브로로 교체되었다. 야브로는 다음 타자 맥스 먼시를 2루수 병살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이제 경기는 이번 월드 시리즈의 마지막 이닝이 될 수 있는 9회초. 클레이튼 커쇼가 불펜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다저스의 투수는 계속해서 훌리오 유리아스.[37] 선두 타자 마누엘 마고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는 대타 마이크 브로소. 브로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선채로 삼진당했다. 결국 탬파베이의 타자 윌리 아다메스마저 선채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2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팀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That's Strike three! Dodgers have won it all in 2020!
삼진입니다! 다저스가 2020년에 모든 것을 이루어냅니다!'''
FOX 조 벅 캐스터의 월드 시리즈 우승 콜.
4. 총평
4.1. 우승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토미 라소다 감독에게 전하는 다저스의 마지막 선물.'''
32년 만에 기다리던 약속의 땅에 도착하게 되었다. 클레이튼 커쇼는 가을야구에서의 호투(5경기 4승 1패 2.93 ERA)로 포스트시즌 잔혹사에 종언을 고했으며, 4년간 포스트시즌에서의 아쉬운 경기 운영으로 비난받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한도 풀렸다. 여러모로 영원한 콩라인이라 까일 뻔한 다저스에게 있어서 천금같은 우승.
7전 8기 도전 끝에 우승한 다저스는 팀 역대 7번째 우승. 월드시리즈 우승 팀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정규시즌 승률(0.717)을 기록했다.[38]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지만, 포스트시즌 규모는 커졌고 와일드 카드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홈 어드밴티지를 아예 못 얻고 중립구장에서만 치른 포스트시즌이기에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챔피언십 시리즈 1승 3패 위기를 극복한 것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로써 다저스는 MVP 출신 3명을[39] 로스터에 둔 네 번째 우승 팀이 됐다.[40]
그리고 라소다 감독은 2개월 후인 2021년 1월에 세상을 떠났다. 다저스로서는 팀의 원로이자 불멸의 명지도자인 그의 생전에 우승을 마지막 선물로 선사했던 것이다.
4.2. 준우승 : 탬파베이 레이스
MLB 30개 팀 중 연봉 순위 28위의 저연봉 팀으로 힘들게 시작했지만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할 정도로 잘 싸웠다. 특히 뉴욕 양키스를 무너뜨리고, 월드 시리즈 단골 손님이던 다저스에게 끝까지 투지를 불태우며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지만 랜디 아로자레나의 발견 등 성과도 있었다.
월드 시리즈 내내 7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득점권 타율과 함께 포스트시즌 동안 시리즈마다 거의 전 경기에 출장[41] 한 불펜진의 과부하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42] 먼저 3승을 거두고 7차전까지 소모전을 벌여야 했던 ALCS가 두고두고 뼈아픈 패인. 계속해서 탬파베이가 강팀의 지위를 유지할지 반짝 성과일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이미 탬파베이 레이스 프런트의 수완은 다른 구단에서도 탐을 낼 정도로 인정을 받은 상황이고, 그 프런트를 만나서 자리를 잡은 젊은 인재들이 월드 시리즈라는 큰 무대를 만나 성장했고 월드 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가 있었기에 향후에도 AL 동부지구의 판도를 뒤흔들 여지는 충분하다.
5. 시청률
올해도 주관방송사 FOX 중계로 진행된다.[43]
'''연일 최소 시청자 수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참고로 이전까지 월드시리즈 역대 최소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경기는 우천지연으로 90분 늦게 시작한 2008 월드 시리즈 탬파베이 vs 필라델피아 3차전에 기록한 983만명인데,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단 한경기만에 기록이 갱신됐다. '''그리고 결국 역대 월드 시리즈 최소 시청률 경기 1~4위는 이번 월드 시리즈가 가져가게 되었다.'''
2020 NBA 파이널, 스탠리 컵도 코로나19 등으로 시리즈 내내 시청률 문제에 시달렸는데, 디비전, 챔피언십 시리즈만 해도 어느 정도 흥행이 기록되던 MLB도 결국엔 역대급 시청률을 찍고 말았다.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양팀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와 케빈 캐시 모두 '''퀵후크, 오프너를 위시한 불펜 투수 운용의 대가들'''인지라 투수교체가 잦아서 흐름이 끊긴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결국 지나친 광고로 인해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듯하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원 포인트 릴리프를 없애지 않았다면 더욱 심각했을듯.
게다가 탬파베이 레이스 자체가 96승을 찍었던 2019시즌에도 총 관중수 118만명으로 NL 꼴찌에 메이저리그 전체를 놓고봐도 먹거리로 일낸다는 마이애미 말린스 바로 위의 굴지의 비인기팀이라 LA 다저스의 흥행파워만으로는 역부족인 감도 있다. 당장 2008년 월드 시리즈도 내셔널리그측 챔피언이 인기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이 부진했었는데, 그들의 상대였던 탬파베이는 총 관중수 181만명으로 14팀 중 1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물론 비인기팀이라고 해서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면 안된다는 법은 없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 입장에서는 2008년에 이어 꽤나 속이 쓰렸을 것이다.[44]
한편 국내방송사로는 MBC SPORTS+가 중계를 했는데 저조한 시청률로 인한 수익성 악화때문에 이 시즌을 끝으로 2012년부터 했던 MLB 중계를 포기했고, 2021 시즌부터는 SPOTV에서 중계를 하기로 결정되었다.[45]
6. 기타 이야깃거리
- 월드 시리즈의 모든 경기가 동일한 구장에서 열리는 것은 폴로 그라운드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던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은 1921년, 1922년 월드 시리즈, 스포츠맨 파크(부시 스타디움 I)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가 맞붙은 1944년 월드 시리즈 이래로 네 번째이다. 다만 앞선 세차례의 경우 같은 구장을 공유하던 팀끼리의 덕아웃 시리즈였고 2020년은 범유행전염병으로 인해 제3의 중립구장에서[46] 치러지는 최초의 사례다.
- 탬파베이 레이스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유관중인 상태와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각 리그 최고 승률의 1번 시드 팀들 간 맞대결이 펼쳐지게 되었다.[49]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우승함으로써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함께 1988년 이후 32년만에 같은해에 같은 지역에서 이 시리즈와 NBA 파이널에서 동반 우승을 하게 되었다.[50] 한편 레이커스도 10년 만의 우승이였기에 이번 2020년은 로스앤젤레스 지역 주민들에겐 큰 경사이기도 했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표지에 있는 르브론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에 있을 당시 2016 NBA 파이널에선 우승 했지만 2016년 월드 시리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카고 컵스에게 아쉽게 패하며 동반우승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 다저스는 정말 오랜만에 현질의 맛을 즐긴 시리즈이기도 했다. 13년 3억 9200만 달러의 무키 베츠, 3년 9300만 달러의 클레이튼 커쇼, 4년 6400만 달러의 저스틴 터너등 고액 연봉자들을 데리고 있고, 이들이 전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며 우승 했으니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전 직장과 달리 실컷 돈 쓴 재미를 느끼고 있을 듯 하다.
- 반면 플로리다 주민들에겐 다소 아쉬운 연도가 되었다. 탬파베이는 탬파베이 라이트닝과 같이 스탠리 컵, 월드 시리즈 동반 우승에 도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이로써 마이애미 히트의 NBA 파이널 준우승에 이어서 또 준우승이 나오게 되었다.
- 2000년대에 챔피언십 시리즈를 1승 3패에서 4승 3패로 뒤집고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 팀들[51] 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다저스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대열에 합류했다.
- 탬파베이 레이스는 5차전을 치르기까지 마치 패션 쇼를 선보이듯 각기 다른 조합의 유니폼을 착용했다. 1차전은 네이비-그레이, 2차전은 그레이-그레이, 3차전은 화이트-화이트, 4차전은 네이비-화이트, 5차전은 스카이-화이트. 6차전은 2차전과 마찬가지로 그레이-그레이를 입고 경기를 치렀다.
- 2020년 월드 시리즈가 6차전에서 마무리되면서, 2020년은 월드 시리즈, NBA 파이널, 스탠리 컵 파이널이 전부 6차전에서 끝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56] , 그리고 최소 10년 이상을 우승 못 한 팀이 우승했다는 기록도 세우게 되었다.[57]
- 한편 월드 시리즈 6차전이 끝난 직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내야수 저스틴 터너의 코로나 확진 소식이 알려졌다. 터너는 경기 진행 중에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고 에드윈 리오스로 교체됐다. 이에 경기장 내 인원의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거기다 경기 종료 후 기어이 필드에 나와 우승 세레머니를 했다.(...)[58] 다만 경기 자체는 정상적으로 다 치러졌으므로 이 이슈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언론에서는 다저스, MLB 전부 입을 열지 않고 있다며 날선 비난을 하는 중이다. 따라서 다저스는 월시 우승과 동시에 코로나 검사를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그나마 양 팀 선수단 모두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고, 격리 형태로 돌아오는 터너를 제외한 다른 선수단은 음성 판정을 받자마자 로스앤젤레스와 세인트피터즈버그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잠복기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탬파베이 선수단과 다저스 선수단 모두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한다.# 참고로 탬파베이 선수의 가족 중 1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으나, 추가 소식이 없는 것을 봐서 저스틴 터너와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터너 또한 최종적으로는 터너 본인과 구단 명의로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하는 것 외에는 추가적으로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59]
- 6차전에서 구원승을 거둔 빅터 곤잘레스와 2.1이닝 세이브를 거둔 훌리오 유리아스는 2012년에 멕시코에서 국제 자유계약으로 함께 다저스에 입단한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인데, 둘이서 우승 세레모니 이후 멕시코 국기를 두르고 함께 포옹을 하고 눈물을 흘렸다.
-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0년 월드 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구장에서 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으며 56년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던 것처럼, 다저스도 레인저스의 홈 구장에서 승리를 거두며 32년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
- 2013년 월드 시리즈 이후 최초로 홈 팀이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마무리 했다. 다만 중립구장에서 진행되었기에 아직 홈 구장에서 월드 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팀은 7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60]
- 최지만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시리즈이기도 했다. 최지만은 우투수 상태 타율에 비해 좌투수 상대 타율이 압도적으로 낮은데,[61] 이 때문에 탬파베이가 1루수를 최지만과 마이크 브로소를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으로 운용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최지만은 커쇼나 유리아스가 선발 등판한 1,4,5차전에는 선발출장하지 못했고, 1,5차전에서는 각각 우완인 플로로와 메이를 상대하라고 대타로 기용하자 로버츠 감독이 바로 좌완인 곤잘레스를 등판시켜 캐시 감독이 최지만을 들여 보내고 브로소를 대신 올리는 장면이 나왔다. 다만, 아쉬운 점은 통산 타율에 비해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의 우/좌투수 상대 타율은 .250/.333으로 좌투수 상대 타율이 훨씬 좋았다는 것이다.
- 월드 시리즈 6차전 9회초 당시 마지막 삼진을 결정지은 공을 아직도 오스틴 반스가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반스 본인이 이 공을 어떻게 처리할 지는 알 수 없지만, 선수 본인에게도 나름 의미있는 공이기 때문에 코로나 자가격리 종료 이후 선수가 알아서 잘 처리할 듯하다.[62] 결국 이후 자가격리가 끝난 뒤에 반스 본인이 직접 구단에 기증을 하면서 이 공은 다저 스타디움에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7. 우승 반지
[1]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만 MVP를 '''두 번''' 수상했다. 이는 2011년 월드 시리즈와 2011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를 모두 수상한 데이비드 프리즈, 2014년 월드 시리즈와 2014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를 모두 수상한 매디슨 범가너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으론 8번째인데, 재미있게도 1988년 월드 시리즈 당시에도 오렐 허샤이저가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 시리즈 MVP를 모두 수상했었다.[2] 타이밍은 정상적으로 태그가 되었다면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였는데, 이걸 무키 베츠가 과감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피해낸 것이다.[3] 레이스 팬들은 이 운용을 보고 처음부터 필승조를 무리하게 태우지 않을 계획이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는 편이다. ALCS를 7차전까지 시리즈를 치르면서 불펜의 과부하가 상당히 심했기 때문에, 1차전에서 승리확률이 낮은 경기 흐름이 이어질 경우에는 과감하게 필승조를 쓰지 않고 조금이라도 필승조에게 휴식을 더 주려고 했다는 의견이 절대 다수인 편. 스몰마켓 구단의 사정상 어쩔 수 없었던 운용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여기에 핵심 왼손 불펜투수인 호세 알바라도가 로스터에서 빠지는 악재가 발생해서 그나마 구위로 찍어누를 수 있는 글래스노우에게 투구를 더 맡겼을 것이라고 보는 편이었다. 결과가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였던 셈.[4] 정말 당연하겠지만 여기에서 커쇼를 내린 것에 대해 커뮤니티 등지에선 토를 다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했다. 실제로 커쇼의 7회 이후 기록이 좋지 않기도 했고, 몸 상태도 완전치 못해서 일찍이 빼 준 것으로 보인다.[5] 워커 뷸러의 3피안타 이하 10탈삼진 기록은 역대 월드 시리즈에서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가장 어린 나이에 이 기록을 달성한 투수는 바로 2003년 월드 시리즈 3차전에서 7.1이닝 3피안타 2실점 10K로 이 기록을 작성했던 조시 베켓.[6] 사실 이것이 그 동안 훌리오 유리아스를 포스트시즌에서는 2020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을 제외하고는 벌크 가이 위주로 썼던 이유 중 하나였다. 이 문제로 1회에는 오프너를 붙이고 유리아스에게 충분히 어깨를 풀 시간을 준 다음에 등판을 시켜준 것.[7]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먼시를 잡고 넘어지는 것처럼 보였으나 2루심은 먼시가 2루를 밟고 멈추려다 관성에 의해 아다메스 쪽으로 넘어져서 오버런이 된 것으로 보고 정상 수비로 판정했다.[8] 이때 불펜에선 무려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블레이크 스넬'''이 몸을 풀고 있었다. 이날 탬파베이가 경기를 놓치면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를 내주지 않기 위해 얼만큼의 각오를 하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상황.[9] 현지 중계진은 아예 대놓고 아로자레나에게 유인구 위주의 피칭을 하며 끝내 볼넷을 내준 것 자체가 승부를 피하면서 후속타자 필립스를 상대로 손쉬운 이닝 종료를 하기 위해서였다는 뉘앙스로 말할 정도였다.[10] 위 장면에서도 나오듯이 스미스가 주자였던 아로자레나에게 너무 신경을 썼던 것이 대참사의 원인이었다. 아로자레나는 일어나고 있었던 상태였는데다가 3루로 귀루하기도 먼 거리였기 때문에 침착하게 제대로 포구해 런다운을 시도해도 충분히 아웃시킬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아웃시키겠다는 생각이 급했던 나머지 송구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먼시가 송구하는 순간을 잘 보면, 직구 그립이 아니라 체인지업 그립이다![11] 참고로 1982년 월드 시리즈 당시 이 기록을 남긴 두 명의 선수는 로빈 욘트, 폴 몰리터 였다. [12] 해설진도 이 때문에 바에즈의 기록은 좋지만 예전에도 이런 상황에서 올라왔다가 실패한 전적이 있다고 지적했었다. 그리고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에서 원래는 페드로 바에즈를 한 이닝만 마치고 내리려고 했다가, 팀이 다시 리드를 잡는 것을 보고 생각을 바꾼 본인의 잘못이라고 직접 인정했다.[13] 운용의 묘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실투들이 꽤 많이 나왔고 홈런이 주득점루트였던 템파베이 타자들의 방망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아로자레나는 이번 가을 어느 코스에도 홈런을 때리는 페이스였으니 그렇다쳐도, 렌프로와 키어마이어에게 던진 공은 완벽한 실투라 불리는 적당한 높이의 가운데 쪽 몰린 코스였다. 라우의 역전 3점 홈런은 95마일 패스트볼이 바깥쪽으로 로케이션은 어느정도 됐으나 높이가 아쉬웠다. 그 높이가 괜찮으려면 아예 스트라이크존 경계 바깥 쪽으로 향해야 했고, 존에 머물면서 괜찮은 결과를 얻으려 했다면 높이가 아예 높았어야 했다.[14] 이 경기 마지막 공이 됐던 잰슨의 마지막 1구도 포수가 원한 코스보다 낮게 제구되면서 몸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밀려들어갔고 그 공이 방망이에 맞아버린 결과가 됐다.[15] 다만 이 런다운 플레이는 3루에서 홈을 밟던 저스틴 터너가 시즌 내내 고질병이었던 햄스트링 부상의 여파로 정상적인 주루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서 터너에게 홈 쇄도를 할 시간을 벌어주려는 목적이 컸음을 감안해야 한다.[16] 사실 월드 시리즈는 아니긴 하지만 2009년 시즌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A로드와 테세이라는 비슷한 개그 결말을 경험한 적이 있다. 다만 그 경기 당시에도 상황 자체가 워낙 난장판이라서 기억을 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17] 실책으로 인한 패배였던지라 후유증이 생각보다 클 것으로 사료된다. 역전패가 다 그렇지만 특히 자책으로 인한 패배는 상대방의 경기력으로 인한 패배보다 심리적으로 더 크게 다가온다. KBO의 사례지만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넥센이 5차전을 이런 방식으로 내주고, 6차전에서 삼성에게 속절없이 1:11로 완패했다. 그나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페드로 바에즈 멀티 이닝 기용 등 일부 기용을 본인의 잘못이라고 먼저 기자회견에서 자책하기도 했고,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까지 하고 있는 저스틴 터너는 4차전에 대해 우리 다저스답지 않은 야구였다고 강하게 발언을 하면서 분위기를 수습하려는 움직임을 의욕적으로 보인 덕분에 크게 분위기가 처지는 것은 막았다. 팀의 분위기에 상당히 영향을 크게 받고 이게 경기력으로 이어지면서 속절없이 무너진 2006년 월드 시리즈나 2012년 월드 시리즈, 그리고 2011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나 2014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의 사례가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클럽하우스 리더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18] 게다가 글래스노우는 전날 경기에서 불펜대기 중이었던 관계로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써야 한다.[19] 조이 웬들의 타석에서 심판이 6구째 높은 커브볼을 스트라이크 선언을 하며 루킹 삼진을 잡는 행운이 겹치기도 했다.[20] 커쇼의 세트포지션 특유의 동작을 할 때 마고가 홈스틸을 시도했기에 커쇼가 당황해 보크를 범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커쇼가 그 찰나의 순간 침착하게 발을 뒤로 빼고 던져 보크 없이 마고를 잡을 수 있었다.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의 노련한 베테랑 투수다운 대응. 그리고 경기 후 케빈 캐시 감독은 '''이 홈스틸은 벤치에서 지시한 적이 없었고, 마고 본인이 판단한 것'''이라고 직접 밝히면서 마고의 플레이를 존중해 줬다. 이는 마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간 생활하면서 커쇼의 특유의 피칭 전 동작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기 때문이다.[21] 커쇼가 이 홈스틸을 잡아내는 데에 숨은 역할을 한 선수가 바로 맥스 먼시. 먼시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홈스틸을 한 경기를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마고의 홈스틸 당시 커쇼에게 홈으로 송구를 하라고 홈을 가리키면서 소리를 쳤고, 커쇼가 마고의 홈스틸을 막기 위해 공을 던진 것도 그 덕분이었다고 한다. 여기에 다음 이닝에 바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친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이 경기의 숨은 공신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이 상황은 커쇼의 커리어 통산 세 번째 홈스틸 상황이라고 한다.[22] 초반 불안을 딛고 직전 타자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하던 글래스노우를 저지함과 동시에, 직전 이닝 대위기에서 벗어난 직후의 공격에서 첫 두 타자가 쉽게 아웃되었던 터라 공격이 그대로 끝났다면 템파베이가 기세를 더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 흐름을 끊으면서 결과적으로 템파베이의 득점포문도 강제로 닫아버린 결과가 됐다.[23] 기존 기록은 클레이튼 커쇼(2017년), 저스틴 벌랜더(2019년)의 8개.[24] 불명예라고는 하지만, 이는 일단 팀이 포스트시즌에 여러번 진출하고, 본인도 선수로 출전할 만큼 실력이 있어야 가능한 기록이다. 실력이 안되면 출전 자체를 못하는 것이라 무작정 비난할 수만은 없다.[25] 경기 종료 후 클레이튼 커쇼는 2사 이후 교체에 대해 이미 5이닝 종료 후 사전에 정해져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공을 딱 두 개만 던져서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고 해도 내려가는 걸로 이미 정해져 있었고, 커쇼는 6회초 도중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대화를 하면서 그것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26] 코디 벨린저가 잡아낸 라우의 이 타구는 스탯캐스트 측정 캐치 확률이 단 45%밖에 되지 않았다. 그걸 74피트를 앞으로 달려와서 잡아낸 것. 결국 이 호수비는 레이스의 마지막 추격 기회마저도 완전히 끊어버리고 말았다.[27]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3연투 소화 능력은 트라이넨이 우위이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누가 봐도 잰슨을 믿을 수 없었다고 대놓고 말할 수는 없어서 이렇게 말을 돌린 상황.''' 다만 틀린 말은 아닌 것이, 트라이넨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마무리 투수 시절 2018 시즌 단 한 시즌 동안(!) 밥 멜빈 감독 밑에서 멀티 이닝만 19회, 3연투만 3회를 구른 경험이 있었긴 했다.[28] 당장 월드 시리즈 2차전만 봐도 6이닝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던 페이스를 보이다가 5회말 2아웃에서 갑자기 흔들리면서 5이닝조차 소화하지 못한 전력이 있으며, 정규시즌에도 단 한 번도 6이닝을 넘기지 못했다.[29] 거기에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발진들 중에 이번 월드 시리즈에서 선발투수가 5이닝을 넘긴 경기가 5차전 선발이었던 글래스나우 단 한 경기였을 정도로 레이스의 선발진의 상황이 좋지 않으며, 그 때문에 불펜진에게 그 이닝이 그대로 누적이 된 것이다. 이게 한편으로는 그만큼 다저스 타선이 레이스의 선발진 공략을 잘 했다는 대목이기도 하다.[30] 7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지면 상대편 선발이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선 극강인 찰리 모튼이기도 하고 경기 중 어떤 변수가 벌어질 지 모르는 만큼 워커 뷸러 카드를 조기에 꺼내면서 6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려는 구상을 했을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어 보였지만, 뷸러 특유의 고질적인 물집 문제도 있고 뷸러 카드를 꺼냈다가 6차전에서 탬파베이가 승리하기라도 하면 리스크가 아무래도 큰 만큼 순리대로 뷸러를 7차전 선발로 간 것으로 보인다.[31] 이로써 곤솔린은 월드 시리즈 역사상 두 번째로 두 경기 연속으로 2이닝 이전에 강판된 선발투수라는 기록을 쓰게 되었다. 참고로 첫 번째는 2017년 월드 시리즈 당시에 3차전과 7차전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2이닝을 채우지 못한 다르빗슈 유.[32] 5회부터 다저스의 타선이 세바퀴를 돈 데다 구속이 떨어지고 삼진이 없자 스넬의 구위가 떨어졌다고 케빈 캐시 감독이 판단한 것으로 생각된다. 교체 자체는 할만했다고 보는 시선도 제법 많았던 편이지만, 이것이 팀의 사기에 영향을 줘 버린 것을 생각하면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판단이 되었다.[33] 이 교체 당시 무키 베츠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향해 거의 썩소를 짓다시피했다고 한다. 코디 벨린저를 포함한 몇몇 다저스 선수들도 이 교체를 엄청 기뻐했던 것은 덤. 다만 대다수의 견해는 스넬을 내린 것보다는 여기에서 교체를 한 투수가 포스트시즌 내내 투구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닉 앤더슨이였다는 것이 결과적인 실책이라는 의견이 많다. 정규시즌 데이터로 판단하건대 스넬은 1~3회에 비해 4~6회 성적이 매우 형편없었던 선수인 것이 사실이며, 스넬은 2020시즌 1-3회/4-6회 기준 ERA는 0.56-8.00, 피안타율은 .174-.307, 피OPS는 .501-1.079로 폭등한다. 데이터 자체로 보면 6회 넘어가는 시점에서 교체하는 건 분명히 합리적인 선택이긴 했다.[34] 이 교체를 본 트레버 바우어는 누가 바우어 아니랄까봐 자신의 SNS에 이 교체 타이밍이 좋았냐는 투표글을 올리기도 했다.[35] 사실 스넬을 내린 선택보다는 '''메뉴얼대로 닉 앤더슨을 선택한 것'''이 더 정확한 원인이 될 것이다. 시즌 중에 부상이 있었고 포스트시즌에는 중반 이후부터 실점행진이 이어졌기 때문. 더군다나 그 원인이 단순히 타자 노림수에 불운하게 걸려온게 아닌 지속적 구위 저하라는 명확한 사유가 있었기에 그 좋은 투수들을 다 놔두고 계속 앤더슨을 밀어붙인 것이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36] 최지만이 홈승부를 시도했지만 이미 3루와 홈 사이의 절반까지 도달해 있던 무키 베츠를 잡을 수 없었다.[37] 블레이크 트라이넨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몸을 풀고 있었다.[38] 1위는 1909년 피츠버그 0.724[39] 클레이튼 커쇼, 코디 벨린저, 무키 베츠[40] 1969년에 디비전이 나뉜 이후로는 두번째 기록이며, 첫번째 사례는 자니 벤치, , 조 모건이 있던 1976년 신시내티 레즈다.[41] ALWC 2경기, ALDS 5경기, ALCS 7경기, WS 6경기[42] 다만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이러한 팀 사정에 대해 변호할 것이 있다면, 2020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의 불펜진은 정규 시즌 개막 시점부터 잇따른 줄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로스터를 꾸리기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호세 알바라도조차도 결국 2020년 월드 시리즈 엔트리에는 승선하지 못했고 이 리스크로 인해 결국 월드 시리즈에서는 단 13명의 투수로 6경기를 치렀을 정도. 벌크 가이로 주로 활약하는 사실상 준 선발 자원인 라이언 야브로를 불펜으로 끌어서 써야했을 정도로 왼손 불펜 투수가 굉장히 열악했는데도 투수력으로 6차전까지 버틴 것이다.[43] 2001년부터 빠짐없이 FOX가 중계를 맡고 있다.[44] 2008년 당시 탬파베이의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상대가 전통의 인기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로, 만약 보스턴 vs 필라델피아 매치업이 성사됐으면 봑빠와 필리건이라는 환장의 조합으로 인해 상당한 화제가 됐을 것이다. 그리고 2020년 탬파베이의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상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탬파베이의 2배가량 찍어주는 총 관중수는 제쳐두더라도 사인 훔치기 스캔들 때문에 전방위로 어그로를 끌던 팀이라 만약 월드시리즈에 올라갔더라면 어찌됐든 지금 이상의 관심이 쏠리긴 했을 것이다.[45] 실제로 SPOTV가 상당히 큰 금액을 제시하는 바람에, MBC SPORTS+가 협상에서 이길래야 이길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SPOTV의 경우 중계권료나 광고수익 등의 문제로 2020년 중반부터 코리안 리거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전부 유료 중계로 중계를 전환한 상황인데 MLB에서도 이것이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의 목소리가 높은 편. 다만 이는 코리안 리거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광고수익 자체가 아예 나지 않는데다가 그마저도 부족하고, 유료중계로 돌리지 않으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계권료를 감당할 수가 없는 수준까지 이르러서 해외에서도 돈을 내고 중계를 보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유료중계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한다.[46] 글로브 라이프 필드의 주인인 텍사스 레인저스는 일찌감치 정규시즌에서 아메리칸 리그 승률 꼴찌(0.367)를 차지하고 말았다. 또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2020년 완공된 신규 구장이라는 점도 고려되었을 것이다.[47] 1981년 이후 두번째 단축시즌은 1994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파업 사태의 여파로 지각 개막을 했던 1995년.[48] 여담으로 1995년 시즌에도 다저스는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다. 당시 우승 팀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49]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후 7년만의 1번 시드 팀들 간 맞대결이다.[50] 두 팀은 불과 16일 간격을 두고 서로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51] 2003 NLCS 플로리다 말린스, 2004 ALCS 보스턴 레드삭스, 2007 ALCS 보스턴 레드삭스, 2012 NLC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2] 그린베이 패커스 VS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53] 캔자스시티 치프스 VS 버팔로 빌스 [54] 뉴욕 자이언츠 VS 필라델피아 이글스 [55] 영혼없는 중계로 전미에서 욕을 먹는데 이번 우승콜은 2016년 월드 시리즈만큼 흥분한 듯한 우승콜을 외쳤다. [56] 월드 시리즈는 OXOXOO, NBA 파이널은 OOXOXO, 스탠리 컵은 XOOOXO[57] 탬파베이 라이트닝은 16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10년, 다저스는 32년[58] 원래 커미셔너는 우승 세레머니에 참여하지 말라는 권고를 터너에게 따로 내렸는데, 터너가 이 권고를 거부하고 나간 것이다.[59] 사무국의 조사 결과 터너 본인이 코로나19 확진이 되었음에도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우승 세레모니에 합류할 것을 요구했음이 밝혀짐과 동시에 터너 본인 측과 다저스 구단 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고, 이 때문에 구단 직원도 터너에게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음이 밝혀진 것이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사무국 보안팀에서 터너에 대한 격리 조치를 소홀히 한 것이 드러나서 사무국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었던 것이 드러나면서 최종적으로 징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이 된 것이다.[60] 홈 팀이 홈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경기가 2010년대에 단 두 번 밖에 없다. 다른 한 팀은 2011년 월드 시리즈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61] 우투수 상대 .248/ 좌투수 상대 .118[62] 전술된 6차전 마지막 삼진 당시의 영상을 보면 삼진을 결정지으면서 공을 뒷주머니에 넣고 뛰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